아내가 반신욕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싼것도 60만원정도 들고, 편백나무로 만든건 250만원정도까지 하더라.

이기회에 필요했던 공구들 30만원정도로 사고, 직접 만들면 싼거 만드는 돈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순진한 생각에 시작했다.

 

24mm 편백나무 집성판을 가지고 최대한 적게 자르게 하려고 다음과 같이 설계했다.

설계.. 까지는 아니고 재단도면

큼지막한 재단은 재제소에 의뢰했고, 자잘한 건 내가 직접 원형톱으로 잘랐다.

나무냄새가 좋았지만, 처음 해보는 거라 생각보다 작업에 속도가 나지 않고 힘이 많이 들었다.

아랫쪽 판 아랫쪽은 공사장에서 주워온 나무를 덧대어 강성을 보강했다
브라켓으로 옆판을 고정했음
의자가 장착될 곳을 브라켓들을 이용해 고정한다
램프는 저렇게 고정한다
대충 윤곽이 갖추어진 상황. 바퀴도 달았다.
의자를 거치할 거치대를 세개 마련했음
. 의자를 장착한 상태
램프 5개를 장착할 공간을 마련했음
상단에 150W 3개, 아랫쪽에 250W 2개를 장착했으나, 현재는 100W 3개, 150W 2개로 사용.
상판은 두개로 나누어 하나는 고정하고, 하나는 경첩으로 접읍 수 있도록 장착했음
램프/상판/의자까지 완료
완성된 외관. 흰색의 둥근것이 스위치(무선)
점등하면 빨간색 불이 들어오고, 뜨끈해 온다

만들면서 느꼈던 몇가지만 적어놓고 마치려 합니다.

 

1. 나무가 생각보다 열을 가둬두지 못하네요. 군데군데 빈틈이 있어서 인지 위가 뚫린 오픈형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램프를 켜면 따뜻하고, 끄면 바로 식어버립니다.

2. 램프는 온열램프 250W 2개, 원적외선램프 150W 3개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너무 뜨거워서 현재는 원적외선램프 150W 2개, 100W 3개만으로 운용중이다.

 상세한 spec이 공개되어 있지 않아 확인 못했는데, 아마 원적외선 램프가 파장이 길어 (penetration depth가 길어짐) 피부 깊숙히 열이 전달되어 더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깨가 아팠을 때 치료할때 썼던 램프가 이 원적외선 램프였습니다.

3. 온도측정해서 설정온도 이상이면 램프를 끄게 하려고 아래와 같이 만들어 뒀었는데 폐기해버렸습니다.

Arduino/Thermo-couple로 온도측정  -> WiFi 통해 Firebase로 전송 -> Android App에서 온도 받아서 설정온도와 비교

Android App에서 온도제어 명령 -> Firebase에 램프 ON/OFF command 저장 -> Arduino에서 읽어서 램프 ON/OFF

이렇게 하면 ON/OFF 제어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dimmer 이용한 제어로 변경하려 합니다.

지금 해외에 있어서 귀국해서 변경하면 두번째 글에 올려볼께요. 언제 올린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Arduino 제어 프로그램
Android 제어 App
안드로이드 제어 App 실행화면

 

Posted by 신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