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3번까지 쓰고나시 몇가지 빼먹은 부분이 있어서 추가하려함
1)이 회로도는 1kW짜리 좌/우 분리형 AB class amp. 부품배치가 테마 A-1과 매우 유사한 듯해서 참고했다.
윗쪽의 2SA1943 PNP type 출력 Tr 5ea가 병렬로 있고, 여기 collector에는 DC전압(48V?)가 입력된다.
이 출력 Tr들의 emittor는 coil(목적은 모름. 아마 DC제거?)을 통해 speakaer로 나간다.
출력 Tr들의 base로는 2SA1941 Tr의 emittor 출력이 연결된다.
2)사용한 relay
LY4-0를 구할 수 없어 LY4N과 PT14-0이라는 socket을 사용했음.
체결한 상태가 위 사진과 같은데, socket 때문에 높이가 7~8mm정도 높아진다. 다행히 스피커 연결 plate와의 유격이 충분해서 연결이 가능했다.
지난번에 이어서...
3) 휴즈 나감
그렇게 여러번 확인했었으나, 무슨 문제인지 파란 섬광을 내며 R ch의 휴즈가 나가버렸다. 연기도 스물스물 올라온다.ㅠ
L ch의 전원만 연결한 후에 들어보니, 좋은 소리가 난다.
뭘까???? 좌절을하며 며칠을 고민했으나, 답이 안나왔다. 동박이 떨어져서 동선으로 연결했던 부위가 제대로 연결 안되었을 거라는 추측만 떠올릴 뿐 다른 원인은 안 떠올라 다시 2차 뚜따 감행.
당연히 main BD 전체를 뜯어내고, 써멀구리스 전체 다 떼어내는 올분해가 필요함
4) 원인 찾음
Main BD를 자세히 보면 Driving Tr을 2SC3519A/2SA1386A을 사용하는데 방열판 가운데에 Sanken의 driving Tr이 붙여져있고, 좌우로 GT20D101/GT20D201 출력석이 3개씩 붙여져 있다. 그런데 driving Tr이 size가 다른데 이 두개 Tr들에 운모석을 붙이는걸 빼먹었다ㅠ
위 Tr spec sheet를 보면 driving Tr의 뒷면은 Collector인데, 이게 방열판(GND)와 short나면... 어디가 탔을까요?
테마에 사용된부품들이 다 한덩치(?)해서 문제가 생겨도 겉으로 티를 안낸다. 냄새, 시각으로만 찾아봤을때는 도저히 어디 탔는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
5) 문제점 1차해결
빠뜨렸던 곳에 운모석 다시 붙이고, 써멀그리스 도포 후 재조립
휴즈 교환하고 전원 넣어본 결과...
좌 Ch은 역시 잘 나오나, 우 Ch은 소리가 나오기는 하나 좀 찌그러진다.ㅠ
6)다시 원인찾기
위의 회로도를 보니 collector에는 그냥 DC 48V가 들어간다.
테마의 전원과 Main BD 회로를 한참 들여다보니 (대체 왜 회로도를 공개하지 않는걸까??)
전원(220V)입력 - 휴즈 - 트랜스 - 브릿지다이오드 - 평활콘덴서 - Tr collector.... 이런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럼 뻔하다 브릿지다이오드가 나갔겠지... GND와 collecotr가 short되어 막대한 전류가 흐르는데 이게 버티는게 가능할리가 없다.
7) 3차 뚜따
브릿지다이오드 교환하려면 relay 교환했을때처럼 완전분해를 해야한다. 써멀그리스 다시 떼어내고 브릿지 다이오드를 떼어냈다.
8) 브릿지다이오드의 다리가 워낙 크고, 기판과의 사이도 넓어서 납을 제거하는데 엄청 애먹었다. 납흡입기로 한번 납을 빨아들이면 흡입기안에 납이 많이 채워져 배출이 안될정도였다. 그래서 한번 빨아들이고, 흡입기 분해해서 안의 납 제거하고, 흡입기 앞의 대롱(?) 청소하고... 를 무한반복했다. 그래도 이건 다리가 4개밖에 안되어 다행이었음.
제거한 브릿지다이오드를 체크해보니 역시나 사망했다.
그런데 브릿지다이오드가 사망했는데도 거칠게나마 음이 나왔다는건 참 신기했다.
9) 브릿지다이오드는 워낙 개발된지 오래되어 그런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같은것도 없고, 모두 중국제품이었다.
시간이 오래걸리고 조금 비싸도 부품 많이 파는 디바****에서 파는걸로 주문했다.
8) 브릿지다이오드 재장착 후 조립
위의 사진처럼 브리지다이오드와 main BD사이에 작은 쪽 BD를 대고 부착한다. 그런데 또 실수한게, 브릿지다이오드를 방열판에 임시고정한 상태에서 main BD에 땜질하지 않으면 (위치가 틀어져서) main BD와 방열판의 조립이 안된다.
이런 이유로 다시한번 출력석을 떼어냈다ㅠ. 담에 또한다면 실수하지 않을까? 이글 안읽고 하면 똑같이 실수할듯^^
이렇게 여러 삽질을 거친후에 지난주부터 제대로된 TEMA의 음을 즐기고 있음.
혹시 나중에 이런저런 수리나 개조를 할 필요가 생길듯도 하고, 공을 들인 앰프라 여러해 같이 갈 것 같아 사족을 포함해 적어보았다.
다음에 TEMA관련 글을 올린다면, 초단쪽 필름 Cap을 변경하고, 근처의 전해콘덴서를 리캡하는 것과, 100V 15000uF짜리 평활콘덴서를 새것으로 교환하게 될 것 같다.
출력쪽 coupling cap은 이미 film capacitor를 사용하고 있고 수명이 10만시간이라 해서 당장은 교환의 필요가 없을것 같다.
평활콘덴서 가격이 만만치 않으나, 나중에 음에 싫증이 난다던가 하면 투자할 가치가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