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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다.

마지막 수리라는 글을 올리던 순간, 머리를 스치는 기억이 하나 있었다.

바로 트랜스에서 웅~하고 나는 험이었다.

전원을 어디에서 끌어오는지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개 2m정도 떨어진 위치에서도 험이 들렸다.

특히 아내가 전기장판을 쓰면 험이 훨씬 커졌다. 허리아픈 아내에게 그걸 쓰지 말라고는 할 수 없었다...ㅠ

예전에 인켈 8500 사용시에도 트랜스험이 심해서 상심하다가 팔아버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릴레이문제 해결하니, 반고정저항 설정 잘못되어 음찌그러진것 알게되고, 그거 고치니 다시 트랜스험이라....ㅠ

 

낙심했지만, 투자한 돈이 아까워 검색을 통해 트랜스험의 원인 중 첫번째가 AC전원의 DC성분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https://luciel.tistory.com/m/8

 

DC필터 - 트랜스의 울림을 잡아라!

내가 DC 필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부모님이 사용하시는 멀티채널 파워앰프의 트랜스 험 때문이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닌데 특정 시간대 트랜스의 소리가 크게 들려서 거슬렸다. 막상 부모님은

luciel.tistory.com

 

DC filter를 사용하면 된다고 하여 위의 site와 비슷한 회로를 가진걸 Aliexpress에서 주문했다.

AC 110V 220V 전원 DC 차단 필터 DC 구성 요소 오디오 절연 변압기는 소음을 제거합니다. 과전압 서지 보호 - AliExpress 1420

 

AC 110V 220V 전원 DC 차단 필터 DC 구성 요소 오디오 절연 변압기는 소음을 제거합니다. 과전압 서지

Smarter Shopping, Better Living! Aliexpress.com

ko.aliexpress.com

 

결과는? 환상적이었다. 이렇게 극단적인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이걸 알았다면 8500을 팔지 않았을거다ㅠ

 

인켈 엔지니어들이 테마를 설계할 때 여러가지 고민했던 여러 요소들 (예를들어 출력석에서 릴레이를 거쳐 나간 최종신호가 스피커단자로 갈 때 와이어를 이용하지 않고 황동플레이트를 통하게 했던 것 같은 하이엔드적? 접근) 때문에 (신호 없을 때) 노이즈 없이 적막한 앰프를 30년정도 지난후에도 다시 들을 수 있게되어 너무나 기뻤다. 그리고 내가 만들었던 Fostex TQWP나 JBL 4312G를 잘 울릴 수 있는게 너무 기쁘다.

 

암튼.. 이제는 더이상 테마를 분해하지 않고, 온전히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어 너무 즐겁다.

Posted by 신용환 :

대망의 마지막편이다.

아마 다시 테마에 대해 글을 쓰게 된다면 노후된 캐패시터류를 교환하던가,

뭔가 실수해서 작살난 테마에 대한 것일테다^^

 

결론은 고쳤다. 원인은 우측채널의 드라이브보드 내의 밸런스저항(? 명칭이 맞는지는 모름)이 틀어져 있는거였다.

 

지난번 글에서 30Hz마다 나오는 문제점 개선을 위해 브리지다이오드에 병렬로 연결되어 있는 세라믹캐패시터를 교환했었다.

이후에도 별 차이가 안보여서 Oscilloscope를 중고로 하나 구매했다. (그리고 수리후엔 당근에 팔아버렸다^^)

 

무턱대고 출력채널에 연결해보면 좌/우 나오는 파형의 차이를 분석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건 오산이었다.

비정형의 파형이 계속 달리 나오니 어떻게 차이를 분석해야 할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폰으로 Frequency generator라는 앱을 다운받아 sinusoidal과 triangle 파형을 출력하게 해서 비교해보니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예전에는 파형발생기가 필요했었는데, 편해졌음^^

 

L-ch speaker 출력파형

 

R-ch speaker 출력

 

R-ch의 음의 찌그러짐은 Positive ↔ Negative간 cross-over(hand-over?) 하는 부분이 매끈하지 않고 튀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이게 어디서부터 이렇게 찌그러져서 오는지 확인해봤다.

 

TEMA A-1 power amp는 입력신호를 드라이버단에서 잡음제거와 중간단의 증폭역할을 한 후, 메인보드로 (여기서는 황동 서포터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 2SA1386/C3519 1 증폭(아마 전압증폭?) 한 후, GT20D101/202라는 Toshiba IGBT를 P/N 각각 6ea병렬로 사용해서 최종증폭(아마 전류증폭) 해서 SPK로 내보낸다. 이것도 wire를 사용하지 않고, 황동판을 써서 연결한다.

 

Oscilloscope로 드라이버단의 출력, 전압증폭단의 출력, 최종전류증폭단의 출력을 모두 확인해 보았는데, 한결같이 left는 멀쩡하고, right channel만 이렇게 출력이 어그러져있다.

 

이 앰프는 IGBT 출력석이 나가면 답이 없기에 (IGBT간 편차가 심한데, 이를 6ea씩 병렬연결해야 했기에 나름 편차가 적은걸로 선별해서 사용했다고 함. 그래서 출력석 나가면 수리를 포기해야 한다고 한다) 1차로 안도했다. 그런데 이렇게 드라이버단에서 문제가 있는걸 확인한 것만 해도 소 뒷걸음질 치다 쥐잡은 격인데... 어떻게 고치지? 했는데...

 

드라이버단에 반고정저항이 하나 눈에 띄었다. 이걸 조정하니 우채널의 신호어그러짐이 개선되었다. 당연히 음의 찌그러짐도 개선되었다. Isle of innisfree를 부르는 Celtic women의 목소리가 그렇게 예쁘게 들릴 수가 없었다. 이걸 조금 더 돌리면... 전체적으로 출력이 한쪽으로 offset이 발생해서 앰프보호회로가 앰프를 꺼버렸다. 동영상 찍어보려고 이짓하다 스피커와 앰프를 다시 한번 작살낼 뻔 했다.

 

이후로는 IPA로 플럭스등의 soldering시 발생한 찌꺼기들 깨끗이 닦아준 후, 앰프를 닫고 다시 열지 않고 있다. 운모판 하나를 빼먹어 쇼트났던 기억이 워낙 강렬해서, 앰프를 켤때마다 나는 릴레이의 "딱" 소리가 나를 긴장하게 하지만, 크게 문제를 발생시키진 않았다.

 

역시 오래된 앰프는 손을 좀 봐줘야 한다^^

Posted by 신용환 :